[앵커]
미국이 북미지역에서 만들지 않은 전기차는 보조금을주지 않기로 하면서 우리 자동차 업체들이 비상이라는 뉴스 전해드렸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채널A가 한국을 비롯한 동아태 지역 정책을 총괄하는 미국 국무부 차관보를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우리 측 우려를 충분히 들었고 미국으로 돌아가 고위층에 즉각 전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미국에서 시행된 인플레 감축법으로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국산차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한반도와 동아태 지역 정책을 담당하는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차관보에게 해결방안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 미국 국무부 동아태지역 차관보]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현대 기아차같은 한국 기업이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대안이 있을까요?)
"충분히 (한국 정부의) 우려를 들었습니다. 그러한 우려를 미국 정부의 고위층에 즉시 전달할 것을 약속합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법안 취지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미국의 의무라면서도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 '칩4'가 중국을 배제한 것이라는 중국 측의 반발에 대해서는 특정 국가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 등 4개국 협의로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사드 정상화에 대한 중국의 반발에도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그 어떤 나라도 한국이 (사드로)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포기하도록 압박하거나 위협하거나 강요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는 강력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수 있다고 계속 말해왔습니다. 북한이 그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박진 외교부장관을 만나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박연수
영상편집: 오영롱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